Economic Overview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발행한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2023년 국내 성장률을 2월 전망치보다 0.2 pp 낮은 1.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22년 성장률인 2.6%보다 1.2 pp 낮은 수준으로, 대중 수출 감소와 IT 수출 부진으로 2분기 경제 성장 회복이 제한적이었다. 국내 성장률은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회복 속도는 당초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7% 로 21개월 만에 2%대를 기록하면서 물가 하향 안정 추세를 이어갔다.
Supply and Demand
2023년 2분기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2.6%를 보였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을 기록한 34,828원/sq m을 기록하면서 임대료 상승 추이는 계속되었다. 동 기간 관리비 또한 빠르게 상승해 전 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대비 3.5% 상승한 13,314원/sq m을 기록했다. 향후 서울 내 신규 공급 부족과 당분간 공실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점유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재계약을 앞둔 기업 중 일부는 과거 대비 인상된 점유 비용 증가로 인해, 면적 축소 또는 타 권역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CBD 권역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 pp 상승한 3.7%로 주요 권역 중 가장 높은 공실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티타워에 한국의료분쟁중재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코퍼레이션이 이전 계약을 완료했으며, 서울스퀘어에 소니컨덕터솔루션즈가, 태평로빌딩에 이도캐피탈자산운용이 각각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태평로빌딩에 보람그룹이, 센터플레이스에는 하나카드가 이번 분기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GBD 권역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7 pp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준공된 스케일타워에 의해 일시적으로 공실률이 상승했으나, 현대자동차그룹이 건물 전체를 임차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빌딩의 공실률 감소가 권역 전체의 공실률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강남파이낸스센터에는 현대차증권이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면서 잔여 공실을 모두 해소했다.
YBD 권역의 공실률은 2.8%로 전 분기 대비 0.8 pp 상승했으며, 주요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성장한 IT 기업의 YBD로의 이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크원 타워2(NH 금융타워) 에 IT기업인 세일즈포스와 티오더가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현대차증권빌딩에 금융 업종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준공을 앞둔 앵커원과 TP타워에 일부 공실이 존재하나, 기업들의 높은 관심으로 향후 공실 리스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